▲ ▲ 남양주 화도·수동 지역 주민들이 8월 24일 '지방도 387호선 화도~운수 도로사업' 공사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시가행진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지방도 387호선 확포장공사 비상대책위원회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고개교차로에서 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의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지방도 387호선 도로 확장 사업의 사업비가 확보돼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12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방도 387호선 도로 확장 사업은 지난 2004년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나 우회 도로 개설과 기존 도로 확장에 대한 지역 내 주민 간 의견 대립으로 실시설계가 지연되는 등 사업 추진이 잠정 중단됐으며, 2015년 장기 표류 지방도 사업 타당성 재검토 시 경기도 북부 지역 우선 사업 1순위로 결정됨에 따라 2017년 재설계 용역에 착수해 2019년부터 토지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총 사업비 1,687억 원 중 현재까지 620억 원의 사업비만이 확보돼 보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보상비 513억 원을 포함한 1067억 원의 사업비가 적기에 확보되지 않고 있어 착공 시기가 불투명한 실정으로, 지난달 24일 화도·수동 지역 주민 약 1500여 명이 모여 공사 조기 착공을 요구하는 가두집회를 열기도 했다.

시는 경기도에 사업비 확보와 공사 조기 착공을 지속해서 건의해 왔으며, 민선 8기 출범 후 주광덕 남양주시장이 지방도 387호선 도로 확장에 대한 공약 사항 이행을 위해 경기도지사 및 행정2부지사를 만나 수차례 요청하는 등 사업 추진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 왔다.

경기도에서도 지난 8월 9일과 9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실무 부서 책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민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2회 추경에 보상비 300억 원을 우선 확보하고 2023년 본예산에 잔여 보상비와 공사비를 확보해 오는 2023년 상반기에 공사가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지방도 387호선 도로 확장 사업은 화도읍 가곡리 너구내고개교차로에서 수동면 운수리 운수교차로 구간(연장 4.52km)의 기존 왕복 2차선을 4차선(도로 폭 20m)으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공사가 완료되면 화도·수동 지역의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 정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주=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