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 시설 피해 4383건에 109억원 피해 발생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른 정부지원금으로는 40%밖에 지원 안돼
▲ 양평군이 지난달 집중호우로 109억원의 피해를 입은 5천 여 가구에게 가구당 5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29일 전진선 군수와 윤순옥 군의회 의장이 재난지원금 지급 협의를 하는 모습.

양평군(군수 전진선)이 수해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가구당 50만원 재난지원금을 별도로 지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전진선 양평군수와 윤순옥 군의회의장은 1일 양평군청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어 수해를 입은 전가구에 5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과 이를 위해 약 25억원의 추경 예산안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양평군에는 지난 8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 누계 평균 550mm라는 기록적인 비가 내렸으며, 이로 인해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5명이 발생했고 공공시설 피해액은 435억 8천 9백만원, 사유시설 피해액은 109억 2천 7백만 원이 신고됐다.

양평군은 지난 8월 22일에는 우선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으며, 공공시설 복구에는 698억 6천 2백만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사유시설의 경우 국가 재난지원금으로 43억 3천 6백만 원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 피해 신고액 109억 2천 7백만 원 대비 40% 정도만 지급될 것으로 예상돼 온전한 복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군과 군의회는 여러 차례의 소통을 통해 수해를 입은 1세대당 5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현재 사유시설 피해 신고 건수는 4,383건으로 지원대상을 5,000세대로 추계하면 약 25억 원의 재원이 소요될 예정이며, 해당 재원은 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예비비로 충당할 예정이다.

/양평=글.사진 장세원 기자 seawon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