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2022년산 원황 배를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선적 작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햇배 품종 중 하나인 원황 배는 8월 말에서 9월 초 수확하는 조생종으로 새콤하고 아삭한 식미를 자랑하며,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추석 명절을 겨냥해 수출되는 남양주시의 수출 주력 상품이다.
남양주시는 이른 추석으로 조생종 햇배의 국내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원황 배의 수출 규모는 66톤으로 평년 수준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상하나, 11월 이후 중생종 품종인 신고 배가 수출 위주로 출하되면 올해 남양주 먹골배 수출 규모는 평년 수준 이상인 33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용석만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장은 ““올해는 다행히 개화기 저온,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작아 남양주 먹골배의 생산량이 많다”라며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 채널을 다변화하고, 수출을 통해 국내 수급량을 조절해 농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남양주시배협의회는 매년 300톤 이상의 배를 동남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1997년 최초 수출 이후 현재 수출 규모 도내 3위(2021, 한국배수출연합)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남양주 먹골배의 입지를 다져 오고 있다.
/남양주=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
저작권자 © 인천일보-수도권 지역신문 열독률 1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