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국정 지지도 32.1% 그쳐
부정 평가 61.1%…긍정의 2배 육박
보수세 강한 60대 이상만 긍정 우세
정당 지지율 국힘 40.7%-민주 32.8%
남성, 與에 우호적…여성은 '막상막하'
野, 40대서만 앞서…50대는 경합 우세
현역 국회의원 재출마 지지 44.9%
'지지 않겠다' 응답 33.2%보다 높아
20대·서북권서 오차범위 내 '팽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은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일보가 9∼10일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812명을 대상으로 '인천일보 창간기념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잘못함'(61.1%)의 부정 응답 비중이 두 배 가까운 격차로 '잘함'(32.1%)의 긍정 응답 비중을 눌렀다. 잘모름·무응답은 6.8%였다.
특히 긍정 평가는 '매우 잘하고 있다'(17.1%), '대체로 잘하고 있다'(15.0%)로 비슷하게 나뉜 반면, 부정 평가는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12.2%)보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48.9%)에 치우쳐 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우세할 뿐만 아니라 그렇게 판단하는 정도도 세다는 의미다.
연령별로도 보수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60대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응답이 긍정 응답을 크게 우세했다. 20대 이하는 부정(66.8%)·긍정(20.0%), 30대 부정(63.4%)·긍정(31.6%), 40대 부정(72.0%)·긍정(23.3%), 50대 부정(64.6%)·긍정(30.0%)으로 부정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어느 정당을 지지하냐는 물음에 대한 응답은 여당인 '국민의힘'(40.7%)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32.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질렀다. 이 밖에 '정의당'(3.1%), '기타 정당'(2.7%), '지지 정당 없음'(20.0%), '잘모름·무응답'(0.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제21대 현 국회 의석수는 민주당 169석, 국민의힘 115석, 정의당 6석, 기본소득당·시대전환 각각 1석, 무소속 7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국민의힘(45.6%) 지지 응답이 민주당(28.6)보다 많았고, 여성의 경우 민주당(37.0%)과 국민의힘(35.8%)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60대 이상과 4050세대로 지지 성향이 갈렸다. 20대 이하는 국민의힘(33.3%)·민주당(28.6%), 30대는 국민의힘(43.0%)·민주당(32.7%)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국민의힘(28.4%)·민주당(42.6%), 50대는 국민의힘(36.7%)·민주당(40.4%)으로 야당이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57.1%)이 민주당(22.1%)보다 강세였다.
인천일보는 현 지역구 국회의원이 다음 선거에 출마할 경우 어떻게 하겠냐고도 물었다.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44.9%로 지지하지 않겠다(33.2%)는 응답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긍정 의견은 '반드시 지지'(16.3%)와 '가능하면 지지'(28.6%), 부정 의견은 '가능한 지지하지 않음'(15.4%), '절대 지지하지 않음'(17.8%)으로 나뉘었다. 잘모름·무응답은 21.9%였다.
성별·연령별·권역별·지지정당별 조사 결과에서도 대체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응답자 가운데 절반 넘는 53.0%가 현역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지지하지 않겠다는 29.7%). 국민의힘의 경우도 지지한다는 의견(45.5%)이 그 반대(39.6%)보다 많았다.
다만 20대 이하는 지지하지 않겠다(36.1%)가 지지하겠다(32.0%)는 의견을 눌렀다. 서북권역 거주자들도 현역을 지지하겠다(36.1%), 지지하지 않겠다(39.1%)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로 비슷하게 나왔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이틀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ARS 100%(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 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했으며, 표본 수는 812명(응답율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4%p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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