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구리구간 역명 확정
공모결과 지역대표성 선호
장자호수 63%·동구릉 62%
'경의선 환승' 구리역은 동일
▲ 구리시는 구리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역명을 각각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으로 최종 확정했다. /사진제공=구리시

서울 도시철도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구리시 구간의 역명이 최종 확정됐다.

구리시는 구리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정거장 주변의 지역 대표성과 주민의 의견 등을 반영해 별내선 BN2, BN3, BN4 정거장의 역명을 각각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으로 정하고, 구리역의 역명 부기를 '구리전통시장'으로 제정할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23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를 진행한다.

구리시는 지하철 8호선 별내선 구리시 구간의 역명을 이해하고 부르기 쉬우며 지역을 대표하는 명칭으로 제정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30일간 역명 공모를 진행했다. 578명의 시민이 참여한 공모 결과 BN2 정거장은 '장자호수공원역', BN4 정거장은 '동구릉역'이 가장 많이 표를 얻었다.

해당 역명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장자호수공원은 정거장 주변의 대표 공공시설, 동구릉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구리시를 대표하는 문화재로 지역 대표성이 높아 각각 주민의 63%, 62%가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역 공원에 건설되는 구리역 정거장은 경의중앙선과의 환승역으로 이용자의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기존 역 그대로 구리역으로 정했으며, 지역 경제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리역 역명 부기를 '구리전통시장'으로 제정했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별내선 개통은 우리 시가 지하철 시대를 연다는 의미와 더불어, 시민의 교통복지가 크게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별내선의 차질 없는 개통을 위해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별내선은 8호선을 연장해 서울을 출발 구리시를 거쳐 남양주 별내를 연결하는 총연장 12.9㎞의 광역철도 노선으로, 서울 강동구에 1개 정거장, 구리시에 3개 정거장, 남양주에 2개 정거장이 건설되며 2023년 하반기 개통될 예정이다.

/구리=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