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환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이 17일 과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사진=노성우 기자 sungcow@incheonilbo.com

허정환 전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55)이 ‘새정부, 새인물론’을 내세우며 오는 6월 과천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후보시절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출신인 그는 새정부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 및 정부를 구성할 핵심인사들과의 탄탄한 인적 네크워크가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3.9 대선에서 과천 민심의 정권교체 열망이 득표율로 확인된 만큼 지방선거까지 그 기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허 전 부대변인은 17일 오전 과천시청 기자실에서 출마회견을 열고 “시민의 꿈과 희망인 자족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새로운 윤석열 정부와 호흡하며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새인물이 필요하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위대한 지도자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지만, 잘못된 신념을 가진 지도자는 원전산업을 붕괴시켰다”며 인물론을 강조했다.

또 “지난 대선에서 시민들은 압도적인 선택으로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며 “저는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으로 윤석열 후보의 입이 돼 정권교체에 기여했다”고 새정부와의 교집합을 내세웠다.

허 전 부대변인은 출마선언문 낭독 후 이어진 질의응답 과정에서 지역 현안인 하수종말처리장 입지 선정과 관련 “류종우 과천시의원이 말씀하신 대로 주암지구 화훼종합유통센터와 조합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위원회를 구성, 누구보다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주요 공약은 정부과천종합청사 앞 유휴부지 시민환원, 과천·주암지구 등 3기 신도시 및 첨단 바이오·헬스케어밸리 신속 조성, 주거·교육·의료·쇼핑·산업을 아우르는 자족도시 건설 등이다.

한편, 허 전 부대변인은 충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정당 사무처 당직자, 국회 정책연구위원 등을 거쳐 의원 입법보좌관으로 활동 중이다.

/과천=노성우 기자 sungco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