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델타 바이러스 비상
거리두기 완화 연기됐지만
기업 실적 상승·수출 상승

일성건설 한 주만에 53% 올라
이건홀딩스·듀오백 등 상승세

미국의 주간 실업 지표와 제조업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지난 26일로 끝난 주간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5만1000명 감소한 36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올해 들어 35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주간 실업 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1.46%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채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보이면서 기술주와 성장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표에 따라 국채금리가 급반등할 경우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말 사상 처음으로 3300선을 넘긴 코스피 지수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등으로 인한 불안 속에서도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2일 종가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64%(21.06포인트) 내린 3281.7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5일 3300선을 넘어선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3200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가 일주일 연기됐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백신 접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고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지 않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경기 회복과 2분기 기업 실적 등에 대한 낙관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한다. 현재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1조원에 달하고, 3분기와 4분기 추정치 역시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전망이다. 수출의 개선세 또한 2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을 싣는 요소다. 지난 1일 발표된 한국의 6월 수출입 지표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7% 증가해 기대치(33.6% 증가)를 상회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과 반도체 등이 돋보였다. 지난 3개월간 수출은 연속 40% 내외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일성건설(013360)

일성건설 주가가 한 주 만에 53.01% 상승했다. 지난달 25일 종가인 2745원 대비 지난 2일 4200원에 마감했다. 일성건설은 토목공사와 건축공사, 녹지조성사업 등의 조경공사, 아파트 분양사업 등으로 성장해 온 종합건설회사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도급순위 68위에 올랐다. 재정비·재개발 사업, FED(미 극동 공병단) 공사, 해외 토목 등 시장 개척을 통한 수주 확대와 공공택지 확보를 통한 분양 사업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어 최근 기본주택 공급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떠올랐다.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부동산 규제 완화와 공급 확대를 내걸고 있다. 이에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이건홀딩스(039020)

이건홀딩스 주가는 지난달 25일 5260원 대비 지난 2일 6920원에 마감해 한주 간 31.56% 올랐다. 이건홀딩스는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창호, 커튼월, 태양광 발전시스템(BIPV), 인테리어 합판, 해외조림, 신재생에너지 등 제조를 영위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이 지사의 기본주택 공급 정책이 주목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연탑메탈(01977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출마를 선언하면서 '윤석열 테마주'는 하락세다. 서연탑메탈은 사외이사가 윤 총장과 서울대학교 법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꼽히며 급등했던 회사다. 그러나 지난 2일 기준 한 주 만에 주가가 13.73% 떨어졌다. 동사는 자동차금형 및 건설중장비부품 제조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금형산업은 제조업에서 부품을 대량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생산기초요소기술이다. 금형의 품질이 서연탑메탈 제품의 품질과 제조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기반산업이 된다.

▲듀오백(073190)

의자 제조업체 듀오백 주가가 지난주 13.49% 상승했다. 듀오백은 가정용 및 사무용 의자를 생산·판매하는 전문기업이다. 2004년 1월에 Duoback 이론의 특허권을 취득해 한국 의자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현재 15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듀오백은 매출 부진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다 지난해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가 기회였다. 자택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의자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장시간 몸에 닿는 의자는 일반가구와 달리 상당한 기술력 차이가 요구돼 듀오백의 독자적인 기술력이 빛을 발했다. 듀오백은 올해 기능성 의자 이외에도 식당이나 카페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된 신규 브랜드 '바인츠'를 선보였다.

/이따끔 수습기자 ouch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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