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촉매 소재 실내 적용 기술·가격 경쟁력
생활용품·건설자재 안정성·내구성 호평

국내 유일 대기 유해물질 분해 인조잔디
미세먼지·세균·악취·열섬 제어 표면재
각국에 현지 특허출원 등 해외 판로 확대

 

▲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및 바이오 융합 혁신기업을 육성하는 단일사업 국내 최대 스타트업 지원공간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가 대행하는 공공주도 '품(POOM)' 프로그램과 신한금융그룹, 셀트리온 등 민간주도의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 프로그램이 각각 인스타 Ⅰ·Ⅱ 공간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천스타트업파크의 공공주도육성 기업으로 선정된 '제이치글로벌'은 친환경 나노기술을 이용해 광촉매 소재 원천특허기술을 기반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생활용품, 건설자재 등을 친환경 소재로 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개발된 친환경 소재는 아파트 주차장, 운동장 등 에폭시, 우레탄 다양한 부문에 적용할 수 있다.

오주명 제이치글로벌 대표는 “광촉매소재는 이미 우리 일상생활에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앞으로 적용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곳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기술은 높은 가격으로 적용에 한계가 있어 단가를 낮추고 실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보완이 요구된다. 우리에게는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자산이었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자외선(UV)에서만 반응해 실외에 한정됐던 광촉매소재를 실내에서도 반응할 수 있는 기술과 경쟁사 대비 10분1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창업을 결정했다. 2018년 법인설립과 함께 '2019녹색에너지 우수기업' 선정, '가시광촉매 원천특허 등록' 등 총 11개의 특허를 등록했다.

제이치글로벌의 인조잔디는 중금속이 검출되지 않는 환경친화 소재로 항균력 99.9%를 선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유해물질 분해능력이 탁월해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제거하고 국내 유일하게 대기중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이 같은 친환경 나노기술을 활용해 학교 운동장과 경기장 등에 인조잔디를 시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제이치글로벌은 포장재와 바닥재 시공으로 업역을 넓히고 있다.

인조잔디와 충진재에서 플라스틱 바닥재, 아크릴 바닥재, MMA(미끄럼방지포장재·도막형바닥재)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실생활에 보다 폭 넓게 활용하고 있다. 축구장, 야구장, 게이트볼 경기장, 테니스장 등 각종 체육시설은 물론 어린이보호구역, 자전거 도로, 산책로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구간에 대한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포장재와 바닥재를 시공하고 있다.

또 콘크리트 표면에 도포되어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균, 악취, 열섬현상 제어를 실현시켰다.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 어린이집 등에 카이하드(X-Hard)를 시공하고 있다. 카이하드는 미세먼지와 바이러스균 차단 등 안정성은 물론 내구성을 높여 공공기관으로부터 호평이 이어졌다. 이 같은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혁신 제품으로 인정받으면서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혁신제품 지정 인증서를 받았다.

인천 스타트업파크에 입주한 오 대표는 애초 미세먼지 연구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국책사업을 받아 가능성을 확인하고 지인들과 창업에 나섰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창업 이후 인력 유지비용과 기술 검증과 특허를 받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전했다. 미세먼지가 이슈되기전에 미세먼지에 관련한 연구를 했고 자외선감응기술을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원천특허 기술 자문을 받았다.

스타트업파크 입주 이후 오 대표는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엑셀러레이터의 전문적인 지도와 다양한 현장 실증 프로그램, 무엇보다 지역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에 대한 확장도 기대하고 있다.

인력 유지를 위한 비용과 기술 특허 관련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도 기대된다.

그는 “우리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은 앞으로 항바이러스, 항미세먼지 소재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황사 마스크 인증을 통해 대한민국 마스크가 세계의 표준처럼 여겨지듯이 우리의 기술이 곧 글로벌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치글로벌은 스타트업파크 입주를 계기로 올해 정부조달 실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파크 투자자들의 해외영업망을 통해 우리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다.

오 대표는 “싱가포르, 독일,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현지 특허 출원을 마쳤고, 실증을 기반으로 국내외에 우리 기술을 지속 소개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검증된 제품으로 친환경으로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칭우 기자·주현태 인턴기자 hyunta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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