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인천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 양미희 센터장의 새로운 각오다. 

작년 11월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에 제3대 양미희 센터장이 취임하였다. 

양미희 센터장은 “인천 동구에서 태어나 역사가 깊은 창영초등학교를 거쳐 동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사회복지사로서의 첫발도 동구의 인천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4년의 시간을 보내며 골목골목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 청소년, 어르신등 지역주민들을 만나며 초보사회복지사 시절을 보냈습니다. 복지관이 서구로 이전하며 복지관장으로 21년을 일하고 지난 11월 동구노인인력개발센터를 맡게 되었는데 고향에 돌아온 딸처럼 어르신들이 반가워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났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천에서 가장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는 인천 동구는 22.5%가 65세이상 어르신 인구 비율로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곳이다. 인천 최초로 고령친화도시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노후를 지내실 수 있는 어르신 품위유지비,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사업 등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되고 있는 유일한 구이기도 하다.
 
양미희 센터장은 “노인 일자리사업에 있어서도 동구는 인구가 적은 구이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이 2,600여명이 참여하면서 65세 이상 인구대비 20% 이상의 높은 비율로 어르신들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하고 계신다”며, “어르신들이 단순히 일자리로서만이 아닌 지역의 선배 시민으로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일에 나서주시는 것은 일자리 참여 자체의 의미보다 지역의 변화와 어르신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센터장 취임 이후 동구 지역 내 여러 사회복지시설들과 협력하여 시니어 마을교사를 양성해 1:1학습지도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맞춤형 선생님으로 학교에 배치하기도 하고, 구도심으로 골목골목 무단횡단비율이 높은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교통안전지킴이단(250명)을 배치해 지역의 무단횡단을 방지하는 어르신 사업단을 시작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계신 시니어카페가 어려움이 있지만, 어르신들이 직접 제안하고 제작하시는 수제청과 디저트인 호두파이, 휘낭시에 등을 딜리버리로 판매하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양미희 센터장은 마지막으로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고 우리의 선배님들로 먼저 앞장서서 어려운 일에 함께 해주시려는 마음들에 감동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일자리를 통해 이웃 관계가 돈독해지고 서로 배려하시는 모습들, 또 건강도 좋아지셨다는 이야기들, 삶이 활기차졌다는 우리 어르신들의 이야기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사회복지현장 경험들과 일자리사업을 잘 접목을 해보겠다”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남기호 시민기자 welfare08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