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과천시장이 31일 집무실에서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모바일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 간담회를 열고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제공=과천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가 한창인 가운데 김종천 과천시장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화상 회의 방식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종천 시장은 31일 시민 10명과 모바일 화상회의 앱을 이용해 간담회를 여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자체에서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과천시가 처음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할만한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화상회의에 참여한 시민은 지역 내 취약계층과 시민에게 방역 마스크를 배부한 통장 등이다.


 김 시장은 먼저 "다 같이 힘든 때에 지역사회와 이웃을 위해 봉사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코로나19로 주민 여러분과 만나 소통하는 자리도 줄어들게 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다 이렇게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화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 사항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얘기가 오갔다.


 중앙동에 사는 시민 장란희씨는 "시장님과 화상으로 이렇게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특별하고 친근한 느낌이 든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한창인데, 모바일로 간편하게 얼굴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을 고려해 앞으로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해 시민과 소통하는 방식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모바일 화상회의 앱은 주로 온라인 수업이나 기업체의 화상회의 등에서 활용되고 있는 시스템으로, 거리두기 기간에 대면 소통이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도됐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