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략공천 회의감에 탈당"...김성제 후보 지지 의사 밝혀
▲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이 30일 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민생당에 입당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과천시의회

윤미현 과천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민생당 입당을 선언했다.

윤 의장은 30일 오전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민주당과 통합당의 전략 공천으로 의왕·과천이 정치 실험장으로 변모되는 모습을 보면서 기초의원으로서 회의를 느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기초자치단체 의회 의장이 자신의 소속 당을 탈당한 것은 윤 의장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윤 의장은 "21대 국회의원은 의왕·과천의 숙원사업인 3기 신도시 건설, 광역교통 문제, 화훼유통복합단지 설립 등 현안을 해결할 능력과 경험을 가진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민생당에 입당해 김성제 후보 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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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신은 그동안 지역시민, 사회단체, 종교단체 지도자 등을 여러 번 만나 의견을 들어본 결과, 이번 선거는 당보다는 인물 위주의 후보를 뽑아야 의왕·과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탈당 결심 이유를 설명했다.

윤 의장은 지난 28일 중앙당에 탈당서를 제출했으며, 4월15일 선거일 전 민생당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의왕·과천 선거구에 전략 공천을 받은 민주당 이소영(35) 후보의 총선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의장은 이번 탈당과 관련 없이 오는 6월 말까지 의장직 임기는 유지되나, 과천시의회는 민주당 의원이 4명에서 3명으로 줄게 돼 여소야대가 됐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