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후보자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돈과 인력이 필요하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천을 받아 후보자가 되면 기쁨도 한순간이다. 선거전이 시작되면서 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다. 자신에게 우호적인 유권자가 있는 반면, 등을 돌리는 비판적인 유권자들이 있다. 쉽지않은 고난의 길이다. 이런 여러 가지 역경이 있었기에 당락이 결정되면 후보자는 만감이 교차 할

어법에 맞지 않지만 흔히 쓰는 말이 있다. 일테면 '공공연한 비밀'이란 말이 그렇다. 비밀이란 본디 은밀한 것이고 극히 소수만 알고 있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공공연한 비밀'이라니. 이게 어디 말이 되는가.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공공연한 비밀'이 허다하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것인데도 '비밀'로 남아 숱한 세월을 견딘다.

"어리석은 자는 자신이 만든 생각을 보고 지혜로운 자는 그 생각을 만든 나를 본다"라는 말이 있다. 과학기술과 전자문명이 발달한 복잡다단한 현대를 살아가며, 자기가 이 세상에서 과연 얼마나 지혜롭게 살아가는지 판단해야 할 것이다. 과욕의 노름이나 피라미드 다단계 판매와 마약으로 신세를 망치는 사람도 있고, 혹세무민(惑世巫民)과 기복신앙(企福信仰), 무속

최근 반기업 정서 가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재벌과 기업, 심지어는 자기와 이해관계가 없는 부자들에게까지 무조건적인 반감을 드러내는 사회적 기류가 있는 듯하다.우리가 반기업 정서 심화에 대해 염려하는 것은 반기업 정서가 지니고 있는 위험성 때문이다. 반기업 정서가 단순히 기업에 대한 반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활동과 투자를 위축시키고, 각종 규제

일전에 반가운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동구 화수2동장님 전화로, 지난 20일 제1회 화수동쌍우물 축제(행사)를 준비하면서 자료를 모으고 있던 차에 내게도 아는 게 있으면 도움을 주라는 내용이다. 통화중에 엉뚱하게 예전에 쓴 졸시 '옛것들' 한 편이 생각났다."배다리공예상가에서/다기를/화수동쌍우물에서/찻물을/화도진중학교옆/다락.물빛소리에서/우전차를 얻어

지난 9월 출범한 제5대 인천시교육위원회가 주목받고 있다. '긍정적'인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조직에 역동성이 생겼다. 종전 교육위원들과 비교해 신진인물들이 대거 입성하면서 9명 교육위원의 물리적인 연령대가 젊어졌다는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4대 교육위원 중 재선에 성공한 인물이 단 한 명 밖에 없을 정도로, 인천교육에 새바람을 일으켜

10월은 우리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있는 달입니다. 청명한 가을날씨와 국조단군이 최초의 민족국가인 단군조선을 건국했다는 개천절, 특히 우리 민족의 자랑거리인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는 한글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그런데 금년 한글날은 북한의 핵실험 발사로 국민들을 혼란 속으로 몰아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하루였습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살펴보면 인간이

지하화 건설이냐 지상화 건설이냐로 논란을 빚어 왔던 수인선 인천도심 구간 화물열차 노선이 지하화 될 전망이다. 지상화를 고집해 왔던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도심구간 화물노선의 지하화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혀 인천시와 시민단체들의 끊임없는 지하화 요구가 관철된 셈이다.이는 그동안 도심구간의 여객노선 지하와와 화물열차 운행

때늦은 가을비가 내린 후 기온이 뚝 떨어져 감기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마다 독감 백신을 확보치 못해 비상이다. 더구나 독감 예방접종을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보건소마다 줄을 잇고 있으나 백신이 없어 되돌아 가기가 일쑤이고 일부 시민들은 일반병원을 찾고 있음에도 그마저 백신값이 크게 올라 부담이 만만치가 않다 한다. 독감 예방접종

고양시는 근래 부쩍 집단민원이 잦아져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소란을 피우는 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고양시가 공공의 정책 결정 과정에 부당한 처분을 했다면 해당 시민들은 각자의 의무를 다하며 정당한 자격과 권리를 되찾기 위해 민원을 내어 요구를 하고 만일, 요구사항의 관철이 되지 안을시는 시민 공동으로 집회를 열어 시 정책에 대해서 저항할 수도 있는

중구 도원동 평양옥 앞길을 걷다보면 전봇대에 높이 달려 있는 '도산 2길'이란 길거리 표지판과 만나게 된다. 왕년에 죽산(竹山) 조봉암 선생이 도원동에 사셨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도산(島山) 선생'까지 이 동네와 인연을 맺고 계셨다니!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도산'은 도산(島山)이 아니었다.'도산(桃山)'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의 이

제5대 교육위원회가 출범한지 어느 새 두 달이 흐르고 있다. 인천교육을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교육위원으로 선출해 준 지역주민과 막중한 의장의 직책을 맡겨 준 동료 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인천교육 발전을 열망하는 주민들 기대에 부응하고자 그 동안 우리 인천시 교육위원 전원은 무거운 책무감 속에 바쁜 날들을 보내 왔다.화합된 가운데 일하는 모습으로 시민 앞

올 2월 여수해양경찰서의 상황실에 광양항 일대 오염사고가 포착됐다. 이 일대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폐유로 뒤덮인 것이다. 해경은 즉시 오염사고 당시 이 해역을 항해했거나 정박중인 선박 20여척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고 시료 120점을 채취해 '유지문법'(油指紋法)으로 분석한 결과 폐유 5톤을 몰래 바다에 버린 세인트빈센트 선적 1만8천톤급 화물선 ○○호

인천시의 재난관리체계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지진, 태풍,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잃는 경우가 적지않다. 자연재해로 인한 재난은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평소 재난에 대비한 관리체계를 갖추고 사전 점검과 재난 발생시 사후조치에 충실히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소방방재청이 지난해 전국 16

지역경제의 최근 실상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설상가상의 상황이라 해도 그리 잘못은 아닐 듯 싶다. 수출 등 일부 분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는 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그 추세는 하강세이다. 우려처럼 약화된 경쟁력과 더불어 양극화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나빠진 탓이다. 지난 주말 권오규 경제부총리가 한 '사실상 불황' 발언도 이런 실상을 반영한 것이라 봐야

지난 10월 10일 인천시의회에서는 울산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경인 고속도로와 울산고속도로의 통행료 폐지와 관련해 합동간담대책회의를 하고 통행료의 무료화는 물론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 점화시키기로 결의했다.이와 반면에 본의원의 지역구인 중구의 인구 30%가 거주하고 있는 영종 주민들의 유일한 접근로인 인천 공항고속도로의 경우는 정반대로 내년 2007년 3월부터는

나뭇잎의 색깔이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꽤 쌀쌀해지면서 행인들의 옷차림도 점점 무거워진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기온이 내려가면 먼저 오리, 기러기와 같은 겨울철새들이 도래하기 시작한다. 가장 빨리 오는 물새는 쇠오리로 오리류 중에서 가장 작은 종이다. 특히 도심의 작은 하천에서도 살며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기 때문에 관찰하기 쉬운 새이다.

고서계의 산 증인으로 불리던 통문관(通文館) 주인 산기 이겸노 선생이 최근 97세를 일기로 세상을 하직했다. 1934년 통문관의 전신인 금항당(金港堂)을 시작으로 70여 년 동안 문자향 서권기(文字香書卷氣)에 묻혀 살면서 선생은 '월인석보 권13, 14, 23' 등 3책과 시가집 '청구영언' 등 국보급 전적들을 발굴해 세상에 선보인 것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