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감기에 걸렸을 때는 보통 약값이 적게는 1천500원 선에서 많아야 5천원 선이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복잡한 질병에 걸리는 날이면 약값은 천정부지로 뛰게 된다. 아마도 의료보험에 적용되지 않는 약값 때문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자주 걸리는 병에 대한 약값이 저렴한 것은 당연하다 하겠지만 사람들이 자주 걸리지 않는 병에 대한 약값이 보험 적용이 안

지금도 중소도시를 지나다보면 '서울상회', '서울식당' 등 '서울'자가 붙은 가게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 필자가 어렸을 적 살던 시골 읍내에서도 이러한 가게가 몇몇 있었는데, 이렇게 '서울'이라는 명칭을 선호하는 것은 이에 대해 사람들이 갖고 있는 무언가 앞서 있다는 탈시골적인(?) 이미지를 활용함으로써 다른 가게들과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난 24일 이주노동자들의 아픔과 설움을 녹이는 의미있는 행사가 인천종합문화예술화관에서 열렸다. 인천에서 처음으로 아시안 각국의 이주노동자와 한국인들이 함께 모여 서로를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자리였다.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인천시외국인노동자센터, 인천광역시 국제교류센터 등이 주최한 문화축제였다.이날 1천여명의 이주노동자를 비롯해 행사를 구경나온 시민등 수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대다수 지방주민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방정부의 제대로 된 운영과 관리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서 경기도가 출연한 산하기관 대부분의 경영상태가 부실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도민 혈세로 만들어진 지방 공공기관들이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 많은 도민들의 우려를 살 일이다. 도가 출연한 기관들의 부실경영은 도부터 책임져야

OECD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영어 약호(略號)다. 2차대전 직후인 1948년 유럽의 경제부흥을 위해 결성한 유럽경제협력기구(OEEC)가 모태이다. 1960년 개발도상국과의 협력 문제 등 새로운 세계 정세에 부응하기 위해 유럽의 18개국과 미국, 캐나다 등 모두 20개국이 모여 창설했다.1990년 이후 비선진국도 회원국으로 받아들여 우리나라는 1996년 10

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인천시의 골프장계획이 남발되고 있다. 이미 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36홀, 송도에 18홀이 확정됐고, 계양산에 27홀, 남촌동에 18홀 등 10여곳에 골프장을 만들려고 추진중이다. 이러한 정책추진의 배경에는 건설만하면 개발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개발업자의 이해와 재선한 안상수 시장의 남다른 공원철학이 바탕에 깔려있다. 민선4기 출발과 더

한전의 전력설비인 전주는 그 규모가 방대하며 특성상 전국에 걸쳐 시설되어 있다. 이 전주상에 시설된 불법 플래카드 및 광고물은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전주에 올라 작업하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특고압 선로에 접촉하여 불시정전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이에 한전에서는 주기적인 순시와 철거를 시행하고 있으며 도심의 미관개선을 위하여

인천경제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올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지역 제조업체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생활형편전망지수도 하락세를 보여 지역경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인천경제는 올 초반만해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하지만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고유가와 원자재값 인상, 환율하락 등 악재가 겹치면서 기업들의 생산부진과 내수침체로 지역경기 전반이 불투

민주주의의 이념은 주권을 가진 국민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지방자치를 가리켜 흔히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말을 쓰는 것은 국민 개개인이 지방자치를 통해 민주주의제도의 핵심내용이 되는 주권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행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대한 사업의 의사 결정에 주민 모두가 나선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주민이 대표

지난 1995년 WTO가 출범한 이래 세계 각국은 겉으로는 자유로운 무역거래를 표방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다자무역체제로 관세장벽이 무너지자 해외규격인증을 기술무역장벽으로 이용하여 수입을 규제하고 있다.이제 직·간접 수출 여부를 막론하고 해외규격인증은 일종의 기업 생존 면허로 인식된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별로 상이한 기술규정과 중복시험 및 인

자고로 아이들이나 가정과 사회, 그리고 국가간에도 약한자는 강한자에게 늘 끌려다니게 마련인가보다.중국 사회과학원은 최근 18편의 보고서에서 "기원전 은(銀), 상(商)나라 후예들이 한반도에 기자(箕子)조선을 세웠고 이 기자조선을 이어 고구려와 발해가 세워졌다"고 했고 한술 더 떠서 "고대중국의 영토가 한반도(한강)유역까지 확대됐다"라고 확정하고 마치

공직사회는 지방과 중앙 중에 어디가 더 청렴할까. 아니면 반대로 어느 곳이 더 부패할까. 선거 때마다 정치인들의 유세에 단골 메뉴로 등장하는 논란거리다. 이를 명쾌하게 선을 그어 판단할 만한 근거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이를 조금이라도 가늠해 볼 만한 데이터가 있다면 부패방지 총괄기구인 국가청렴위원회(KICAC)에서 집계한 '수수(授受)가 금지된

인천시의 주먹구구식 예산 운용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질적인 예산운용 사례가 한두번 지적된 바 아닌데도 구태를 벗지 못하는 것은 한심하다. 한 해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하느냐에 따라 시민들의 세부담도 그만큼 경감될 수 있다. 이월, 불용처리되는 예산이 전체예산의 20%를 넘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무책임하기 그지없다.인천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따르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목고 신입생 지역제한 선발시책에 대한 인천지역 교육당국과 인천시의 대응자세를 보면 한심할 따름이다. 이러고도 과연 인천을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특목고 신입생 지역제한 선발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를 강행할 태세이다. 서울과 경기교육청은 교육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실시시기를 당초 2010년에서

최근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지가 4백대 부자 순위를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순위에서 1, 2위는 새로울 것이 없다. 그 자리에 붙박이 갑부들이 있어서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과 버크셔 헤더웨이의 워렌 버핏이다. 워렌 버핏이 한 차례 2위 자리를 놓쳤던 것을 빼면, 13년간 요지부동의 순위다. 오히려 언론의 관심을 끄는

옛날, 아주 옛날, 한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는 병약했지만 남들처럼 장가를 가 꿈같은 신혼기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를 탐해 온 이웃마을 악당에게 흠씬 두들겨 맞고 아내를 빼앗겼다. 사내는 억울했지만, 힘이 장사인 악당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알고 보니 그렇게 아내를 빼앗긴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다.그들은 추장에게 가 하소연했다. 아내만

한 낮에뜨겁던 태양은서쪽 바닷속으로숨어 버리고그리도 고통스럽게 신음하던산천초목도서늘한 바람속에노래 부르네바람따라...구름따라...무심코 살아가는나그네의 인생길도결국한줌에 재로 남을허무하고 쓰디쓴나의 숙명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