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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기지, 지역사회와 뒤늦은 해법 찾기

2017년 11월 15일 00:05 수요일
안전협의체 임시회의 개최 … 질타 속 가스공사 공식 사과
"위험 수준 아니지만 1번 탱크 가스 누출 중 … 시간 필요"



가스 누출 사고 이후 한국가스공사 인천생산기지의 첫 '안전협의체' 회의가 질타로 점철됐다. 공사는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사는 14일 오후 2시 인천기지에서 안전협의체 임시회의를 개최했다. 안전협의체란 지난 2005~2006년 가스누출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사항을 협의하기 위해 발족한 단체다. 인천시·시의회·연수구·시민사회단체·지역 주민 등으로 이뤄져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공사를 강하게 질책했다.

특히 사고를 늦게 보고한 점이나 축소해 알린 점, 명확한 해명 없이 상황을 넘기려는 점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시 관계자는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 변명으로 일관하니 문제가 더 커지는 것이다"라며 "공사가 시민 알 권리 차원에서 공표하고 향후 대책을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조강희 인천환경운동연합대표는 "이번 사건을 신문 보고 알았다. 공사는 올해 초 밝혀진 탱크 받침기둥 균열도 안전협의체에 알리지 않았다"라며 "공사가 가스 누출 사고 이후 지역과 협력하겠다며 안전협의체를 발족한 것 아니냐. 안전협의체 위원들도 어이 없어하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질타를 받아들이고 사과했다.

김성모 생산본부장과 홍종윤 인천기지 본부장은 "금번 사고로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드리며, 철저한 원인규명과 안전진단·정밀점검을 통해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는 이날 1번 탱크 상태에 대해 '가스가 조금씩 밖으로 새어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번 탱크 내 가스는 대부분 빠졌지만, 외벽과 콘크리트벽 사이에 액체 상태의 가스가 높이 수㎝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스들은 자연적으로 기체로 바뀌어 콘크리트벽을 통과해 탱크 밖으로 누출되고 있다. 농도가 낮아 큰 위험은 없지만 기술적으로 당장 제거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자연 기화로 가스가 모두 빠져나가려면 적어도 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한다고 보고받았다"며 "지금으로선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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