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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관리공단 설립 두고 연수구 - 구의회 5년째 '팽팽'

상임위서 조례안 부결 … 구 "본회의 상정 가능성 있다"

2017년 04월 21일 00:05 금요일
인천 연수구와 연수구의회 일부 의원들이 시설안전관리공단 설립을 두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공단 설립을 강행하는 구와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 공단 설립 조례안은 상임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상정될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구의회는 20일 제2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7일간의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는 '시설안전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 조례안'과 이에 따른 출자동의안을 잇따라 부결했다. 상임위 의원들은 찬성 1표, 반대 1표, 기권 2표를 던졌다.

이 안건은 구에 시설안전관리공단을 설립해 공영주차장 운영 관리·체육시설 운영관리·각종 청사 관리·공원 관리 등의 업무를 맡기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는 경제자유구역 관리가 넘어온 만큼 시설 관리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선 공단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소요되는 비용은 오는 2021년까지 총 751억원 정도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공단 설립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정지열(선학·연수1·2·3·청학동) 의원은 "혈세 먹는 하마일 게 뻔 한데 구가 공단 설립을 강행하고 있다"라며 "공단에 엄청난 돈이 투입될 텐데 마구잡이로 사업을 벌이면 미래가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란은 벌써 5년째 이어지고 있다. 구는 지난 2012년부터 공단을 설립해 관내 시설물을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다. 반면 구의회는 공단에 많은 예산이 쓰이는데다 적자가 우려된다며 반대 기조를 유지해왔다.

분위기는 조금씩 변하고 있다. 이날 구의회 기획복지위가 공단 안건을 모두 부결시켰어도, 오는 27일 열릴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반대 의견을 이어오던 몇몇 의원은 입장을 뒤집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일부 의원들이 과거와 달리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본회의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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