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의체 구성키로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인 검단새빛도시의 명칭이 변경된다.

인천시는 검단새빛도시 명칭 변경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31일 주민들과 1차 회의를 통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한 뒤 2차 회의는 4월 첫주, 3차 회의는 둘째주에 각각 진행할 예정이며, 2차 회의부터는 시, 인천도시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주민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회의를 통해 검단새빛도시의 명칭 변경에 대해 논의한다. 명칭 확정에 대한 절차도 협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며 "명칭은 주민 제안, 공모 등을 통해 모아진 브랜드를 투표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식 명칭이 곧 바뀌게 될 검단새빛도시는 인천도시공사가 지난 2015년 경관특화계획을 수립하면서 결정한 마케팅 브랜드다.

공사 관계자는 "경관특화계획 수립 당시 검단신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얻어 결정한 명칭"이라며 "이 명칭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발도 있었다. 좋은 마케팅 브랜드가 있으면 바꾸는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2월24일 착공한 검단새빛도시는 3단계로 나눠 2023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 11.18㎢ 부지에 7만4000가구, 18만36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수도권에선 마지막 신도시 건설사업이다.

총사업비 10조8000여억원은 인천도시공사와 LH가 반반씩 부담한다. 검단새빛도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되며 '원당~태리' 등 인천과 타 지역을 잇는 도로 7개 노선(15.9㎞)도 신설된다.

/김재경 기자 kjk00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