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식조사 결과 공개

인천시민들은 지역의 대표 이미지로 '인천국제공항'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환경·재정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는 가운데 공동체 의식은 상당히 낮은 편으로 조사됐다.

인천시는 19일 오후 2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인천 가치재창조 범시민네트워크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시민의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1일까지 인천 거주 만 19~60살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2.5%포인트, 성·연령·지역별 반복비례 가중을 뒀으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수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답변자의 77.4%가 인천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인천국제공항'을 떠올렸다. 뒤이어 송도 등 경제자유구역 47.8%, 인천항 24.2%, 차이나타운 16.7%, 섬과 갯벌 13%, 남동공단 등 국가산업단지 10%로 나타났다. 서울의 위성도시라는 답변도 9.3%나 됐다.

답변자의 21.3%는 인천의 대표적인 문제를 '환경'을 꼽았다. 뒤이어 제시된 문제로는 재정·비리·관료제·시정문제 21.1%, 도시낙후 7.9%, 안전·치안 5.8%, 교통 5.9%, 시민의식 부재 4.9%, 도시개발 4.2%, 서울의존성 2.1%, 경제 2.1%, 교육 1.3% 등이 있다.

공동체 의식은 매우 낮은 편이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이웃을 서로 잘 돕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는 답변이 47.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그렇다'는 답변은 16.1%에 불과했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을 자주 이야기 하는가'라는 질문에도 52.6%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인천에 거주하는 가장 큰 장점으로는 교통 편의성 28.1%, 임대료 및 주택가격 저렴 26.5%, 안전하고 편안한 주거환경 16.8%, 근린생활시설 편리성 12.5%, 고향 10.2%, 인천과 인천시민에 대한 좋은 이미지 2.5% 순으로 나타났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