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회계결산' 공개] 9월까지 매출 9436억·부채 7000여억 감소 … 작년 실적 상회 예상

인천도시공사가 올해 3분기까지 흑자 결산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자산 매각에 따라 부채가 크게 감소하는 등 경영지표가 크게 호전되는 모양새다. 올해 말까지 매각 및 분양사업이 정상적으로 이어진다면 부채비율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3분기 회계결산 결과를 공개했다.

결산 결과 공사는 올해 9월까지 매출액 9436억원에 당기순이익 56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1조844억원, 당기순이익 242억원에 비해 323억원의 흑자를 더 거둔 셈이다.

지난해 말에 비해 매출액이 1408억원 적지만, 3분기 결산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말에는 지난해 실적을 어렵지 않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매출액은 8945억원이다.

공사는 당기순이익이 발생한 이유로 구월 보금자리주택 준공, 영종하늘도시 택지 판매로 인한 매출이익 증가를 꼽고 있다. 각각 3246억원, 1558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이로 인한 이익은 877억원, 644억원이다. 공사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1조946억원, 당기순이익을 587억원으로 보고 있다.

재무현황도 과거에 비해 나아지고 있다. 특히 부채규모가 8조원대에서 7조원대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기준 공사 부채 총계는 7조3512억원이다. 지난해 말 8조981억원에 비해 7469억원 줄어든 수치다. 공사는 공사채 상환으로 부채를 줄였고, 청라12블록 토지매각분 잔금 완납·구월 보금자리주택 준공으로 인한 분양선수금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81%에서 250%로 31%p 감소했다.

부채가 감소하면서 자산도 함께 줄었다. 자산은 지난해 말 10조9792억원에서 지난달 10조2888억원으로 6904억원 감소했다. 공사는 올해 말 자산 규모가 1조5746억원으로 지금보다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사의 매출과 당기순이익, 자산 규모는 올해 말까지의 경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남찬일 공사 기획조정실장은 "자산 분양과 금융비용 절감으로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며 "다음 달 대규모 토지매각과 검단새빛도시 착공, 분양사업 착수로 경영성과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