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는 2일 성명을 내고 "인천시는 산하 공사·공단에 대한 임금피크제 도입 시도를 중단하고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에 진정성 있게 나서라"라고 주장했다.

본부는 "임금피크제는 아버지 세대와 청년 세대의 세대갈등을 조장해 노동자 전반의 임금저하와 고용불안을 강요하는 제도이자 노동시장 구조개악의 핵심과제다"라며 "본부는 이러한 임금피크제 도입 정책에 반대한다"라고 밝혔다.

본부는 또 "13조원의 부채는 무분별하고 실현가능성 없는 방만한 개발정책으로 인한 것이다. 공사 노동자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청년일자리가 늘어나도 별도직군·초임직군의 저임금 불안정 일자리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최근 공사·공단 자체 경영혁신 방안 보고회를 개최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확정했다. 각 공사·공단은 노동조합에 임금피크제 도입에 따라 협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