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 어르신 방문 봄맞이 집안청소 봉사
매년 김장·소방용품 나눔 … 지속적 도움
소방관은 화마와 싸워 시민을 보호하고, 야쿠르트 아줌마는 사랑의 손길과 건강을 담아 발효 음료를 전달한다. '사람을 위해 어디든 달려간다'는 점이 둘의 공통점이다.

인천 소방안전본부와 한국야쿠르트가 최근 인천 남동구 일대에서 만나 봉사활동을 벌였다. 간석동 일대에서 기거하시는 홀몸 어르신을 돕기 위해서다. <사진>

그동안 소방안전본부와 한국야쿠르트 모두 지역에서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소방관과 한국야쿠르트 경인지점 직원 20여명이 함께했다.

불과 싸우는 업무 자체가 시민을 위한 '봉사'인 소방안전본부는 매년 지역 소방서를 중심으로 소외된 이웃과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특히 불이 나기 쉬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소방용품을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1971년 직원 27명으로 시작해 현재 1만3000여명까지 성장하는 동안 주부 판매원의 지역 풀뿌리 봉사활동을 꾸준히 벌여왔다.

지난해 김치 250t을 담근 뒤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던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한국야쿠르트의 각종 봉사활동은 대표적인 나눔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은 홀몸 어르신 가정을 찾아 사회봉사활동을 벌이고, 화재로부터 안전한 생활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소방관과 야쿠르트 직원들은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봄맞이 집안 청소, 말벗 활동, 쌀·음료 등 생활 필수품 전달 활동과 함께 화재예방 안전점검과 소화기 나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등을 벌였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들이 편한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정기적으로 봉사를 벌이겠다. 사회나눔 활동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