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유람선 운항 준비 … 현대해양레저 워터투어 상품 출시도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침체돼 있는 경인아라뱃길에 '유람선 행렬'을 불러올 수 있을까.

유람선 운항권을 가진 선사들이 이번 대회를 대비해 잇따라 항로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랜드가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대회 기간동안 유람선을 운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28일 밝혔다.

이랜드는 한강에서 유람선 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서울시민이 뱃길을 따라 인천을 방문할 수 있는 김포여객터미널-여의도의 운항권을 가지고 있다.

이랜드가 유람선을 운영한다면 인천-서울을 잇는 뱃길이 생기게 된다.

이랜드는 지난 2011년 운항권을 따둔 상태다. 운항권의 유효 기간은 10년이며, 요금은 대인 1만6000원, 소인 8000원 수준이다.

이랜드는 지금까지 수익성 문제 때문에 해당 노선을 운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이미 모든 인·허가 절차가 끝나 행정절차가 필요하진 않다고 설명했다.

본부 관계자는 "이랜드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별도의 통보나 협의를 한 것은 아니지만 대회 기간 동안 수익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현대해양레저㈜는 이미 관련 상품을 출시한 상태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워터투어와 주경기장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워터투어는 서울 한강 여의도에서 출발하는 상품이다. '아시안게임응원가자', '아시안게임보고 서해섬여행', '아시안게임&월미관광특구여행', '정서진 디너크루즈' 등 4가지로 운영된다.

현대해양레저는 이번 상품에 현대크루즈호, 하모니호, 현대아일랜드호 등 3척의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대회 입장권 소지자는 여의도-서구 주경기장·월미관광특구를 연결하는 유람선을 이용할 때 요금의 3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선수단과 임원은 50%의 특별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