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내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교 행정실 여직원에게 반말과 폭언을 해 갈등을 빚다 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그러나 강화교육청이 진상조사 등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교육행정직 공무원들이 집단으로 진상규명과 함께 폭행교사 중징계를 촉구하고 있다.
 1일 인천시교육청 행정직원연합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강화 Y초교 행정실에서 이 학교 신모 부장교사가 사진학습자료 지출금 계좌입금 여부를 놓고 행정실 직원인 엄모(행정 8급·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신 교사가 폭언을 퍼부은 뒤 목을 잡고 밀어버리는 폭행을 가해 엄씨가 심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앞서 신 교사는 지난달 5일 학교 운동장을 학교장 허락없이 빌려줬다가 엄씨가 이에 항의하자 반말로 인격을 모독하는 폭언을 하면서 갈등을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화교육청은 이 사실이 알려졌는데도 진상조사에 나서지 않아 교육청직원 연합회, 교육행정연구회 등이 진상 규명과 함께 신 교사에 대한 중징계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교육행정직 직원들은 엄씨의 요구는 정당한 행위였는데도 신 교사가 힘 없는 여성 직원을 무시하는 인격모독적인 발언을 여러 차례 해오다 폭행까지 했다며 열악한 도서지역에 혼자 근무하는 행정직원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것도 아울러 요구하고 있다.
 시교육청 행정직원연합회 관계자는 “사건 발생이 며칠이나 지났는데도 강화교육청 아직까지 미온적 태도를 보이며 덮어두려 하고 있다”며 “연합회 등 3개 교육행정직 모임이 2일중 강화교육청에 정식 감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블로그)jh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