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2%대 … 해마다 300억씩 총 4년간
경기신용보증재단은 금융위원회,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과 손잡고 유동성 애로를 겪는 영세 온라인사업자를 위한 금리 연 2%대 특별보증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해마다 300억원씩 총 4년간 1200억원이다.
14일부터 개업 후 3개월이 지난 영세 온라인사업자가 대상이다.
온라인사업자는 전자지급대행업자(PG)를 경유해 카드 매출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카드사로부터 매출대금을 정산받기까지 15일 정도가 걸려 자금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이 경기신보에 특별출연할 100억원을 재원으로 하며, 보증한도는 기보증을 포함해 업체당 5년간 1억원이다.

보증비율은 전액 100%보증이고, 보증료율은 0.8% 적용된다. 특별보증을 감안하면 2%대 수준의 저금리가 실현될 수 있다. 단 대출은 NH농협은행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이용 활성화로 많은 온라인사업자가 영업하고 있지만 담보력이 낮아 영세 온라인사업자의 경우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전자상거래 업종 전체 사업체수 1만4948개 대비 경기도에만 4242개로 28.4%나 차지하고 있어 이번 특별보증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이날 오후 여신금융협회에서 이민우 이사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KB국민 등 6개 카드사 대표, 청년 온라인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세 온라인사업자 특별보증 지원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