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7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인천을 찾는다. 25일부터 이틀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제29차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2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ADLOMICO는 1989년 대검이 마약류 범죄를 세계 각국과 공동 대처하기 위해 창설한 회의다. 올해는 30개 국가, 8개 국제기구 약 90여명과 국내 15개 유관기관, 각급 검찰청 약 80여명이 참가한다. 이정회 인천지검장과 인천지검 간부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검찰 관계자는 "인천으로선 ADLOMICO가 지역에서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선 전 세계 마약 수사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마약류 범죄 정보와 효율적 수사 기법을 공유하고 실질적 대응책과 공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윤석열 총장도 개회사를 통해 마약류 퇴치의 중요성과 국가 간 공조 및 협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할 전망이다. 검찰은 최근 국제마약조직에 의한 마약류 밀반입 급증으로 압수량이 대폭 늘면서, 마약 관련 수사를 강화하고 있다.

26일에는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마약범죄 피해 방지를 위한 열린 포럼'이 개최된다. ▲성범죄 이용 마약 ▲마약,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마약류 중독자 치료 방안 ▲의료용 마약류 남용 실태 등 4가지 주제로 열린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