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결혼 풍속도가 저비용 실속위주로 바뀌고 세태에 궤를 맞춰 한 웨딩전문업체가 혼인자금을 빌려주는 이색사업을 내걸고 영업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에 있는 결혼전문업체 「웨딩토피아」(대표·문상철·☎02-636-9731~2)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3백만원에서 1천만원까지 무담보 대출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즉 할부금융사와 연계, 보증보험이나 담보설정이라는 조건없이 대출을 주선해줌으로써 소비자는 은행금리 수준으로 1년에서 3년동안 분할상환 계약을 체결하면 된다. 업체가 할부금융사에 일정의 담보를 제공, 개인의 부담을 대신했다는 설명이다.

 대출을 신청할 경우 신용도를 조사한 다음 직장인은 근로자 원천징수원과 인감·등본을, 자영업자는 보증인을 제시하기만 하면 3일내에 대출이 가능하다. 원금에 대한 이자율은 13.56%.

 또 결혼식을 못올리고 사는 부부들에게는 무신용 3백만원 대출서비스에 나서는 한편, 이달부터는 특별이벤트로 3백만원 대출시 1년간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업체는 직영 웨딩숍을 운영, 토털서비스 사업도 병행한다. 즉 드레스 턱시도 폐백 한복 대여에서부터 메이크업, 사진과 비디오 촬영에 이르기까지 최저가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것.

 혼수용품 구입 대행서비스도 진행중인 사업의 하나. 일산가구단지 용산전자상가 남대문시장 등 혼수도매시장 10여곳과 거래, 시중가보다 20~30% 싼 가격으로 구입토록 알선해준다고 자신한다.

 현재 서울지역 5개지점과 수원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 업체는 내년까지 인천 용인 등 전국에 4개 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직가정 100쌍을 대상으로 결혼부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결혼식 사업도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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