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7일까지 3개월간

2001년 9·11테러이후 최초 시행됐던 미군 통행금지(Curfew)가 2010년 해제, 2011년 재 시행 후 8년 만에 다시 해제됐다.

평택시는 최근 취임한 주한미군사령관의 지시로 2011년부터 시행돼오던 미군 통행금지를 지난 17일부터 9월17일까지 3개월간 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군 통행금지 해제는 장병 사기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1일 팽성국제교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외교부, 평택경찰서, 미군(K-6·K-55) 헌병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군 통행금지 해제 조치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외교부 평택·서울 SOFA 국민지원센터는 정부 관계부처와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내부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평택경찰서는 부대 앞과 미군이 많이 찾는 소사벌지구 주변에 인력을 보강하고 한·미 합동순찰을 강화키로 했다.

취약시간대인 금요일과 토요일 야간에는 보안과 외사인력까지 투입할 계획이다.

미군 헌병대는 매일 오전 6시30분 실시하는 아침 조회에서 장병들에 대한 감독과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부대 주변 클럽 상인에게 헌병순찰대원들의 비상연락망을 공유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특별 암행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미군부대 주변 상인들은 미성년자 주점 출입금지와 부대 자체교육 강화, 미군장병 위수지역 제한, 부대주변 한미 합동순찰 강화 등을 요구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