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의 공존·상생
화성시가 람사르 습지 지정을 위해 '화성습지 생태·환경 국제 심포지엄'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오는 13일 남양읍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리는 국제심포시엄에는 나일 무어스(새와 생명의 터 대표), 캐서린 리웅(중국 상하이 칼리드리스 생태엔지니어링 유한회사 대표), 리지에 브루스(영국 왕립조류보호협회 자연보호구역 관리책임자), 마샤 맥널리(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교수)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날 '새와 생명의 터'와 함께 화성습지를 연구해 온 마샤 맥널리 교수는 '화성어민, 화성주민과 상생하는 화성습지' 발표문을 통해 생태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관광레저, 수산업, 농업의 활성화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화성습지의 미래를 조명한다. 마샤 맥널리 교수는 지난해 9월 화성환경운동연합과 함께 화성습지를 연구해왔다.

심포지엄은 주민과 상생하는 습지관리, 주민참여 환경보고 그리고 지역발전, 화성습지 보전을 위한 각자의 역할과 방안을 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앞서 화성습지는 지난해 12월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에 등재 됐으며 현재 멸종 위기종을 포함 매년 4만여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화성습지는 전 세계가 함께 보존해야 할 생태계의 보물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부디 더 많은 이들이 화성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길 바란다"고 했다.

/화성=이상필·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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