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인 선원 2명이 끊어진 닻줄에 몸을 맞아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실종됐다.
21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10분쯤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령도 북서쪽 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65t급 어선에서 닻줄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30분 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후 9시10분쯤 현장에 도착해 끊어진 닻줄에 몸을 맞은 중국인 선원 A(44)씨를 응급처치한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숨졌다.
해경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가 미약한 호흡은 하고 있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다른 중국인 선원 B(30)씨는 끊어진 닻줄에 몸을 맞아 바다로 떨어졌다. 평택해경은 인천해경, 해군, 민간어선과 공조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지만 21일 오후 3시 현재 B씨를 찾지 못했다.
사고 당시 이 배에는 선원 13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 관계자는 "2명 외 추가 피해자는 없는 상황"이라며 "조업을 마치고 닻을 올리는 과정에서 닻줄이 끊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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