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지역 내 외식업 관계자들이 제기한 위생담당 공무원의 술·식사 향응 관련 의혹에 대해 엄중 대처키로 했다.

8일 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내 외식업 종사자 권익도모를 목적으로 설립된 관련 단체(이하 위생관련단체)간 다툼 과정에서 위생담당 공무원이 술·식사 대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달 28일 시 고위 공무원과 관련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위생담당 공무원의 술·식사 향응 관련 의혹에 대한 녹취를 했으며 위생과는 민원발생 89개 업소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완료했다.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 관련 법규에 따른 조치 이행은 물론, 식품접객업소 안내문 발송, 매뉴얼 제작·배포 등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시 감사담당관은 "지역 외식업 관계자들이 제기한 의혹을 바탕으로 당시 술과 밥을 대접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태만 및 공직자 품위 훼손행위,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행위, 청탁금지법 위반행위 등 비위를 중점으로 철저하게 조사해 비위가 확인되면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고, 필요시 수사기관에 고발(수사의뢰)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