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많은 곳 위주로 선정
의정부시가 13개 중·고등학교 통학로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한다.

스쿨존 교통 사고와 범죄 발생을 막기 위해서다.

21일 시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억7600만원을 들여 오는 6월까지 관내 중·고등학교 통학로 13곳에 CCTV 4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CCTV를 효과 있게 설치하고자 의정부경찰서의 지리 프로파일링시스템을 활용해 범죄 발생 빈도가 높은 장소를 선정했다.

실제로 시는 인근에서 폭력 사건이 일어난 발곡중학교와 인적이 드문 솔뫼중학교에 각각 2대, 5대를 설치한다. 또 학교 앞 도로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많은 효자중학교(4대)와 주택이 몰려 있는 금오중학교(3대) 통학로에도 CCTV를 단다.

통학로에 차량이 많이 오가는 민락중·호원중에도 각각 5대, 4대씩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시는 경기북과학고등학교와 의정부공고등학교 등에도 CCTV를 달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생각이다.

시 관계자는 "34개 중·고등학교 중 21곳만 CCTV가 있다.
나머지 학교 학생의 교통사고·범죄 피해를 막고자 추가로 CCTV를 설치한다"며 "의정부경찰서가 현재 CCTV를 통해 90%에 달하는 검거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