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공사 중단 이후 22년째 과천 도심의 흉물로 남아 있는 우정병원의 철거작업이 완료돼 본격적인 공동주택 건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과천시와 우정병원정비사업 특수목적법인 과천개발㈜은 5일 주택건설사업계획안이 최근 건축ㆍ경관 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돼 순조롭게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정병원 부지 내 추진되는 공동주택은 오는 6월 분양 예정으로 최대 20층, 25평형 89세대, 33평형 85세대 등 총 174세대가 공급되며, 부대시설로는 경로당, 독서실, 미팅룸,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5항 규정에 따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 시민에게 100%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과천시 갈현동에 위치한 우정병원은 9천118㎡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었으나 건축주의 자금 부족 등으로 1997년 공정률 60% 단계에서 부도가 나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