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특수목적법인 설립 추진
인천 남동구가 남촌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한다.
또 구는 1년 넘게 인천시와 협의를 이어온 산단 지역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도 곧 마무리 지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남동구는 7일 '남동구 산업단지 특수목적법인 설립 등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고 의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와 산업은행, 현대엔지니어링㈜이 출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은 남촌동 625의 31 일원 26만7464㎡를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분양하는 사업을 전담한다.

특수목적법인 총 자본금은 25억원이다. 남동구와 산업은행이 자본금 50.1%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맡는다. 구는 올해 본예산에 법인 출자금 8억8000만원을 책정했다.

전 청장 시절인 2016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2017년 12월25일 인천시의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는 받았지만 이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문제가 풀리지 않아 눈에 띄는 진척이 없었다. 사유지 70%, 국공유지가 30%인 산단 개발 부지는 모두 개발제한구역이다.

구는 2017년 12월27일 인천시에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다. 1년 넘게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협의하고 보완했기에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시에서도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한 검토를 끝냈으며 법적으로 저촉되는 게 없고 해당 부지가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크지 않아 (그린벨트 해제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린벨트 해제와 산업단지 승인신청 투 트랙으로 진행해 마무리되면 동시에 고시할 계획이며 올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남촌일반산업단지 총 55필지 중 49필지를 산업시설용지, 4필지를 복합시설용지(주거·상업·업무 등), 2필지를 지원시설용지(편의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