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 본오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홀몸거주어르신 등 75세 이상 생신을 맞은 어르신에게 생신상을 차려드리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정성껏 준비한 미역국과 과일 등으로 생신상을 차려 멀리 떨어져 있는 자녀와 먼저 떠난 배우자를 대신해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덜어드리고 있다.

특히 위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음식 대접이 끝나면 색소폰연주와 노래로 흥을 돋우고 어르신들의 희망가요신청과 즉석노래자랑으로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이 한껏 웃고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함께 하고 있다.

생일을 맞은 한 어르신은 "생일상을 받아본 지가 오래돼 한동안 내 생일을 잊고 살았는데, 맛난 음식을 차려주고 생일노래도 같이 불러줘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김상용 민간위원장은 "앞으로도 따스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하는 어르신과 주민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