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사자문위 기부 물품 판매 수익금 지원키로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9일 안산다문화특구 원곡동 다문화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랑나눔 바자회'를 열었다.

이번 바자회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문화가정에게 작지만 큰 사랑을 전달하기 위해 안산단원서 외사자문위원회가 기부한 의류, 신발, 잡화 등 400여점을 1점당 1000원에 판매했다. 판매 수익금은 불우한 다문화가정과 사회복지시설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행사장 한편에는 경찰 홍보 부스와 한국말에 서툰 외국인을 위해 외사경찰을 활용한 범죄 피해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다문화 자녀 경찰복 입어보기 체험, 포토 부스 등을 운영했다.

이날 자녀와 함께 바자회장을 찾은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민지원씨는 "겨울 옷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아이의 장래희망이 경찰관인데 직접 경찰복을 입어보며 경찰 아저씨를 만나 너무 행복해 하는 모습에 뿌듯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심헌규 서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