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참여 의향서 전달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미국 뉴욕의 JFK국제공항 터미널 시설 개·보수에 대한 '국제입찰' 발주를 앞두고 '입찰참여 의향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뉴욕 주정부·뉴저지 항만관리청이 추진하는 JFK공항 리노베이션(개·보수) 및 운영권 국제입찰 발주시 참여할 수 있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

JFK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6000만명을 웃도는 미국 최대 공항으로 국제입찰은 2018년 상반기에 발주될 예정이다.

일단 인천공항공사의 최대 관심사는 JFK공항에 대한 '개발사'를 선정하는 투자보다는 '공항 운영권' 인수에 집중돼 있다.

6개의 터미널이 있는 JFK공항은 항공사·투자자들이 각 터미널에 대한 운영권을 갖고 있다. 제4터미널의 경우 스키폴그룹이 운영 주체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JFK공항 개발 사업 모델에 따라 투자자·시공사와 협력을 통한 국제입찰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규모는 100억달러(한화 약11조원) 상당의 장기 프로젝트로 인천공항공사는 재무적 투자자·시공사 공동참여를 통한 '운영권 인수'에 방점이 찍혀있다.

현지에서는 JFK공항 6개 터미널 전체에 대한 개발(개·보수)·투자를 통한 '30년 운영권 보장' 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인천공항공사는 각 터미널 개·보수를 쪼개는 개발보다 경쟁력이 있는 전체 개발(마스터플랜) 방식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국제입찰 발주에 대비해 500억 이상 투자시 예비타당성조사 실시하는 법규정에 따른 준비 절차도 서두르고 있다.

공사가 JFK공항 인수 추진이 성사될 경우 동남아시아·중동 위주의 국내 건설업체들 해외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