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안전청 요청따라 26일부터 … 인천공항公 "출발 3시간 전 도착해야"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행 여객기 탑승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된다.

인천공항공사는 미국교통안전청(TSA)의 요청에 따라 26일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객이나 환승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보안검색 강화는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미국 국적기는 물론 미국령인 괌·사이판으로 취항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모두에 적용된다.

26일부터는 모든 미국행 항공기 이용객들에 대해 여행목적과 체류기간, 미국내 현지 주소 등을 확인하는 인터뷰(보안질의)가 이뤄지며 답변이 부정확하거나 미심쩍은 경우 '요주의 인물'로 분류하고, 탑승 전에 격리된 공간에서 정밀 검색을 받게 된다.

인터뷰는 탑승 수속을 위해 발권카운터 앞에서 기다리는 동안 항공사 소속 직원들이 돌면서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탑승구 앞에서 무작위로 시행하던 휴지품 검사도 26일부터는 모든 승객에게 확대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전에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평소 처럼 출발 3시간 전에 도착하면 탑승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환승객은 보안검색장 앞에서 질의 시간이 필요해 항공기에서 내린 후 바로 환승게이트로 이동해야 한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승객들도 추가 보안 질의를 거치기 때문에 탑승시작 시간에 맞춰야 한다.

미국행 노선, 목적지, 항공기 기종에 따라 공항대기 시간이 달라 사전에 인천공항항공사와 항공사에 문의가 필요하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국토부와 함게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TSA와 협의에 들어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