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청사관리직 대책마련 촉구
인천시시설관리공단 청사관리직 노동자들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도 명절 상여금 등에서 여전히 차별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시시설관리공단지부는 28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규직 직원들과 비교해 월등하게 낮은 대접을 받고 있는 청사관리직 현실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노조는 명절 상여금이 120%로 책정된 정규직과 비교해 자신들은 40%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시시설관리공단지부 강동순 지부장은 "2012년 1월 '인천시 비정규직대책'에 의해 공단 청사관리직으로 편제되고 6년이 지났지만 아직 복리후생에서 차별이 존재한다"며 "명절 상여금 차등 지급은 물론 '가족수당' '자녀학비보조금' 지원에서 제외돼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운수노조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비정규직은 차별시정제도를 활용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무기계약직은 제도에서 벗어나 있어 사실상 차별의 사각지대"라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