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받을 여력없는 무주택자
주공 임대아파트로 눈돌리자
 아파트를 분양받을 목돈이 없는 무주택자들이라면 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를 구입해 볼 만하다.
 요즘처럼 수도권지역에서 전세가격 상승과 월세 전환 확대 등으로 아파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는 임대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내 집 마련 못지 않은 현명한 방법이다.
 임대아파트는 비록 소형이기는 하지만 분양받을 만한 여력이 없는 서민층들이 전세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아파트를 장기간 내 집처럼 빌려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대 조건이 국민임대의 경우 시중 전세가격의 60~70%, 공공임대의 경우 전세가격의 80~90% 수준이다.
 게다가 이달부터 공공임대 건설 국민주택기금 대출 인하 조치로 월 임대료가 과거보다 다소 낮아졌다.
 또 주공은 임대아파트를 대개 택지개발사업지구나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내에 건설하기 때문에 학교나 병원, 관공서 등 공공시설이나 생활편익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곳에 위치, 입주자에게는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주택공사가 7월 이후 올 하반기에 인천·경기지역에 내놓는 임대아파트 물량은 총 5천2백27가구. 인천에서 1천68가구, 경기에서 4천1백59가구가 나올 예정이다.
 인천의 경우 오는 9월 수문통주거환경개선지구에서 17~24평형 공공임대 354가구, 11월에 도림택지개발지구에서 21~24평형 국민임대 714가구가 공급된다.
 수문통지구의 경우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지구인 송현지구와 인접해 공공시설이 충분한데다 동인천역과 가까운 이점이 있으며 도림지구는 남동공단과 가까워 공단 근로자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경기는 오는 9월 안양시 구룡주거환경개선지구과 의왕시 내손택지개발지구에서 각각 195가구의 공공임대와 822가구의 국민임대가 나올 예정. 구룡지구는 기존 도심에 위치,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내손지구는 의왕시청이나 평촌신도시와 가까운 거리에 있다.
 10월에는 남양주시 마석택지개발지구와 김포시 통진면 마송에서 각각 488가구, 970가구의 국민임대가 나오고 11월에는 화성시 태안택지개발지구와 안양시 구시장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등 3개 지구에서 각각 742, 452, 490가구의 공공임대 물량이 쏟아진다.〈구준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