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진학담당 교사와 입시학원들은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평균점수가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4~5점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서울대 법학과, 의예과 등 이 대학 인기학과의 경우 380점 이상 돼야 합격이 가능하고 서울대 인문계열은 373점, 자연계열은 374점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될 것으로 입시 학원들은 전망했다.

 특히 이 대학이 올해 처음 실시하는 특차모집의 경우 정시모집 보다 예상 합격선이 5~10점 이상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 상위권 대학의 경우 지난해 커트라인이 353~355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도 이와 비슷하거나 4~5점 가량 올라갈 것으로예측된다.

 이와 함께 서울 소재 대학에 가려면 인문^자연계 모두 280점대를 얻어야 하고 4년제 일반대학의 합격선은 지난해 수준인 225점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수능시험을 치른 학생들을 접한 고교 교사들은 수리탐구Ⅰ은 지난 해보다 어렵고 수리탐구Ⅱ의 과학탐구도 까다로웠으나 언어 및 외국어영역이 쉬워져 평균점수는 전반적으로 작년과 비슷하거나 4~5점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휘문고 양원영 교무부장은 『가채점 결과가 나오지 않아 속단할 수 없지만 지난해 330~350점대의 중^상위권 학생들이 큰 분포를 차지했고 올해도 이와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제된 문제가 전반적으로 쉬웠다지만 수리탐구Ⅰ과 과학탐구 과목이 어려워 상승폭이 상쇄될 것으로 보이며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점수 분포대가 지난 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경기고 3학년 부장 김상율교사는 『언어영역과 외국어영역이 지난 해보다 상당히 쉬워져 4~5점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