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가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치매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대학 의과대학 보건센터(Academic Health Center)의 로버트 크리코리언 박사는 블루베리가 치매 위험이 높은 노인들의 기억력을 개선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익스프레스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치매로 이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노인 47명(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말했다.
경도인지장애란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노인들보다 떨어지는경우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노인들은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16주 동안 매일 냉동건조 블루베리 분말(블루베리 한 컵에 해당) 또는 가짜 분말을 먹게 하고 인지기능 테스트와 뇌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블루베리 그룹은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이 개선되고 뇌의 활동이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루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의 효과로 보인다고 크리코리언 박사는 설명했다.
안토시아닌은 앞서 동물실험에서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화학학회 251차 전국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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