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10개 TOC 연구 용역 ... IPA 지분참여 가능성 염두

인천항 내항 부두운영사 통합이 시작된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내항 10개 부두운영회사(TOC)가 내항 TOC통합을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간다.

IPA와 내항 10개 TOC 대표자들은 25일 오후 IPA 대회의실에서 '내항 TOC 통합 타당성 검토 및 방안 수립 연구용역' 추진 공동협정서에 서명했다.

내항 TOC 통합은 물동량 감소와 부두운영사간 출혈경쟁에 따른 운영난 가중, 내항 1ㆍ8부두 재개발사업 등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IPA와 내항 부두운영사들은 협정서에 맞춰 오는 4월 초까지 용역주체 선정을 마무리하고,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다.

용역에서는 내항 TOC를 하나의 단일회사로 통합하는 방안과 함께 기능별, 화종별, 부두별로 2~3개 회사 형태로 통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특히, IPA는 통합 운영사에 대한 IPA 지분 참여 여부도 반영하기로 했다. 내항 경쟁력 확보 및 민간 부두운영사와의 상생을 위해 IPA 참여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용역은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완료된다.

이후 TOC와 노조, 정부와 IPA가 합의를 도출하면 부두운영체계 정비도 마무리되게 된다.

인천항만 업계 관계자는 "TOC 통합은 기존 내항 운영방식에 커다란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오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모든 주체가 힘과 지혜를 모아 최적의 방안을 찾아 서로 상생하는 방안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