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코 셩스'호 3500대 선적 … 수출현장 투어도

인천 내항에 5만1000여t급 자동차 운반선, 코스코 셩스(COSCO SHENGSHI)호가 입항했다.

지난 23일 입항한 코스코 셩스호는 내항 8부두에서 중고차 3500대를 싣고, 26일 인천에서 리비아로 떠날 예정이다. 24일에는 중고 자동차 수출 현장 투어가 내항 8부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정재덕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안용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 양장석 인천항만공사(IPA) 경영본부장, 선사 관계자 및 중고차 수출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코스코 셩스 호는 5만1671t 규모로 5200여대의 차량을 실을 수 있는 자동차 운반선이다.

국내에서 중고차 수출이 활발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국산 중고차를 중동지역으로 수출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코스코 셩스 호는 인천항에서 중고차를 선적한 후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스리랑카 아카바, 수에즈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리비아 미수라타 항에 입항하게 된다.

현재 인천항을 통한 국산 중고차는 중동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감소 추세라고는 하지만 지난해 인천항을 통한 중고차 수출은 18만5000여대 수준이다. 국산차가 중동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좌측 운전석 인데다 수리 정비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