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빵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제빵업체들이 벌이는 할인판촉이 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15년전 가격, 12년전 가격」 등 초저가 빵제품이 봇물을 이루는가 하면 「제품 하나 더 주기」 판촉과 2차 할인행사까지 등장하고 있다.

 신라명과는 지난 5월 「15년 가격 판매행사」에 이어 지난 17일부터 12월15일까지 두번째 할인행사에 들어가 식빵, 소보로빵, 찐빵, 케이크 등 주력제품을 최고 50%까지 싸게 팔고 있다.

 파리크라상도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는 「12년전 가격판매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할 방침이다. 86년 창립때 판매가로 식빵 등 주력제품 12개를 판매하는데 이 회사는 창립행사 때마다 이같은 할인판매를 하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식빵 한 개 값에 두 개를 판매하는 「빵빵잔치」를 11월12까지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하루 판매량이 보통때보다 50%가량 늘고있어 인기 매장을 중심으로 행사연장을 계획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예년 같으면 9월부터 빵수요가 살아나는 것이 보통인데 올해는 가장 어려웠던 4~5월 수준보다도 판매량이 10% 이상 줄고 있어 원가절감을 통한 할인판매를 벌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