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16개 주요 채권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30일 동아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단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31일중 서면을 통해 이 안건을 상정, 42개 전체 금융기관에 찬반여부를 묻기로 해 사실상 동아건설은 회생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은행 본점 회의실에서 전체 채권금융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차 전체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동아건설에 대한 신규자금 3천4백9억원 지원(기존채권금리 2% 감면 포함) 등 3개 안건을 상정, 표결에 부쳤으나 한 건도 통과되지 않았다.

 이날 협의회에서 금리감면을 포함한 신규자금 지원안건은 25.26%의 찬성을, 기업개선약정 체결안건은 48.44%, 운영위원회 구성기관 변경 안건은 71.72%만의 찬성을 각각 얻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협의회가 끝나자 마자 운영위원회를 소집, 신규자금 지원안건과 동아건설의 워크아웃 중단 안건 등 2개 중 어떤 것을 전체 채권단 금융기관협의회에 상정할 것인지를 논의했다.

 그 결과 주요 채권금융기관들은 워크아웃 중단을 결의하고 서면을 통해 워크아웃 중단여부에 대한 찬반여부를 전체 채권단에 묻기로 합의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체 채권단 금융기관협의회에서 상정된 안건에 대한 찬성이 75%이상이면 통과되고 75∼25%이면 미결, 25%미만이면 부결된다』며 『미결의 경우 다시 전체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안건을 재상정할 수 있으나 부결은 상정조차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