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강화을 선거운동 첫 주말유세
▲ 19일 인천 서구 검단초등학교에서 열린 총동문체육대회를 찾은 4·29 재보선 서·강화을 후보자들이 유권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박종현 정의당 후보. /황기선 기자 juanito@incheonilbo.com
새누리 안상수 "교동도 야간 통행금지 해제" 등 약속

새정치 신동근 "한우물 일꾼" … 유권자와 일일이 악수

정의당 박종현 "검단 교육문화혁신도시로" 지지호소

인천 서구강화군 '을' 지역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유세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여야 지도부는 이번 주말에도 지역을 찾아 자당 후보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섰다.

먼저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는 보수층 강세 지역인 강화군 위주로 돌면서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무성 대표와 함께 강화에 위치한 재래시장, 체육대회 등 유권자들이 많이 몰리는 곳을 찾아 스킨십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와 김 대표는 '대한민국 안보의 최일선' 강화 교동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여당의 동력원인 보수층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야간 통행금지는 과하다. 당장 국방부 장관에게 이야기하겠다"며 "안 되면 새누리당 국방위 소속 의원들에게 이야기해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민원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안 후보 또한 민통선 해제 및 군사보호구역 완화 공약을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젊은 층 위주로 인구가 유입된 서구 검단지역에 머물면서 공세를 이어갔다. 역시 지원 유세에 나선 문재인 당 대표와 함께 다니면서 '오랜 기간 지역을 지킨 한 우물 일꾼'임을 강조하고 한 표를 호소했다. 이들은 가현산 입구로에서 등산객을 맞이하고 검단사거리 먹거리타운 등을 돌면서 유권자와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했다.

정의당 박종현 후보도 심상정 원내대표의 지원을 받으며 검단지역 유권자 끌어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 후보는 "낡은 기성 정치에서 탈피하자"며 깨끗한 새 정치를 구현하고 검단을 교육문화혁신도시로 만들려면 자신에게 투표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여야 후보 3인은 18일 검단지역 주민 주최로 서구 불로초교에서 열린 '검단신도시 개발 현안 토론회'에 참석, 지역 현안 문제 해결 방안을 앞 다퉈 내놓으며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자리에서 3인의 후보들은 지지부진한 검단 신도시 개발·인천시 부채·인천지하철 2호선·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문제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며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