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리주변 新시가지 건설 제안 강화1대교~邑內 경전철 도입 검토 문화재, 국가문화재 승격 바람직 國土硏, 강화발전계획 2차 보고회

 인천 강화도에 있는 지방문화재가 대거 국가문화재로 등급이 조정될 전망이다. 또 국제업무와 국제관광 서비스 기능을 갖춘 신도시와 섬 해안을 연결하는 경전철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국토연구원이 17일 밝힌 강화종합발전계획(안) 2차 용역보고회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보고서는 현재 시지정 기념물인 교동읍성(23호)과 천제암궁지(24호), 고려이궁지(향토유적 4호) 등은 국가지정으로 등급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향토유적인 함허대사 부도(19호)와 고구려 산성지(30호)는 시지정 문화재로 격상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사적 136호인 참성단은 보물, 시지정 기념물인 봉천대(18호)와 오상리 고인돌군(47호)은 유형문화재로 승격을 제안했다.

 문화재로 지정돼 있지 않은 연무당지와 흥왕사지, 화도수문개축비, 교동무조당, 선두포석비군 등도 서둘러 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강화도에는 현재 불교·선사·국방유적 등 479개 미지정 문화재가 방치돼 있다.

 섬 곳곳에 분포돼 있는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37만8천여㎡의 문화재보호구역을 1백94만9천여㎡로 확대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대상은 ▲강화산성(사적 132호) 34만9천㎡~70만㎡ ▲고려왕릉지역 1만8천㎡~16만5천㎡ ▲강화지석묘(사적 137호) 부근 6백㎡~97만5천㎡ ▲용흥궁 근처 3천㎡~4천㎡ 등이다.

 강화제2대교 진입부에 있는 초지리 부근에 강화군을 상징하는 신시가지 건설방안도 제안됐다. 이 신도시에는 국제업무와 국제관광서비스 기능을 부여하는 대신, 과밀화를 막기 위해 상업지역의 고밀도 개발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강화제1대교~강화역사관~초지리(신시가지)~온수~마니산~외포리~태권도공원~강화읍간 44.2㎞를 잇는 경전철 도입도 검토키로 했다. 이 경전철은 향후 김포시 월곳~서울 방화동간 경전철과 연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갑곳리 일원 7만1천여㎡에 관광센터와 고급휴게시설 등을 갖춘 만남의 광장도 설치도 개발계획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같은 강화개발계획(2001~2020년)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10조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분담비율은 국비 46.7%, 지방비 8.7%, 민간자본 44.6% 등이다.

 인천시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다음달 중 시민공청회를 열고 내년 1월 강화종합발전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