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군 등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 주변에 작년 1월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1년 반 사이 모두 2천5백51건의 여관·음식점·제조업체 등의 건축허가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17일 환경부가 제출한국감자료를 인용, 이같이 밝히고 『이는 매일 5개꼴의 건축물이 팔당 상수원 주변에 들어서는 것으로 팔당호의 수질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이 기간 시군별 건축허가 건수는 광주군이 92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용인시 557건 ▲양평군 339건 ▲가평군 271건 ▲이천시 222건 ▲ 여주군151건 ▲남양주시 88건 등이다.

 전 의원은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사전환경영향평가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각 지자체의 건축허가가 줄지 않고 있다』며 『총량오염제를 실시해 지자체별로 일정 범위 이상의 건축허가를 금지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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