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서비스·현지 봉사 인연 … 우호국 의미 나눠
미얀마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는 인천시치과의사회가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미얀마 선수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치과의사회는 지난 1일 오후 7시쯤 송도의 한 식당에서 미얀마 국가대표 선수들과 임원진 등 30여명을 만찬에 초대했다고 2일 밝혔다.

의사회는 매년 인천과 안산에 거주하고 있는 미얀마 출신 근로자 1만5000여명을 위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미얀마 현지를 직접 방문해 맹아학교와 고아원 등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봉사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미얀마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의사회가 아시아경기대회를 맞아 미얀마에서 한국을 찾은 선수단과 특별한 시간을 가진 것이다.

치과의사회 관계자는 "좋은 인연에서 마련된 자리인 만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의사회와 선수단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사진 촬영도 했다"며 "미얀마를 생각하는 인천치과의사회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되는 자리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의사회는 이밖에도 치과의사 봉사단체인 인천치과의료봉사회와 함께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인천장애인진료센터에서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무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를 상대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인천치과의사회의 학술대회에 미얀마치과의사회 최고 의결기구 회장 등을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의료 봉사 활동은 물론, 우호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더불어 인천지역을 위해 다양한 계획도 갖고 있다.

의사회 관계자는 "새터민과 외국인 노종자, 장애인 등 상대적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들의 구강보건 향상에 앞장 설 것"이라며 "미얀마를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봉사진료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최성원·정아주 기자 csw04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