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학교들 입학설명회 잇따라
▲ 지난 6월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겐트대 입학설명회에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겐트대
뉴욕주립대 대학원까지 함께 운영
기술경영 이어 컴퓨터과학과 신설

겐트대 생명과학분야 우수성 입증
삼성 등 바이오 산업 활성화 협약

포스코고 자기주도학습능력 신장
개인별 도서관 등 교육 방법 혁신
12일·9월13일 두차례 설명회 개최


송도국제도시가 국제도시다운 면모를 갖춰가는데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의 입주는 필수다.

송도에는 이미 한국뉴욕주립대학과 조지메이슨대 등의 세계 대학순위 200위 내 학교들이 들어선 상태다.

벨기에의 겐트대학교와 유타대학이 대한민국 교육부의 최종승인을 거치고 속속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컨서바토리 과정과 볼쇼이국립발레아카데미, 라스베가스 주립대 등 특화된 세계 각국의 고등 교육 과정이 송도 내 진입을 협의 중이다.

이 가운데 한국뉴욕주립대학과 겐트대학교가 입학설명회를 열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내년 3월 송도 개교를 앞두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포스코고등학교도 적극적인 입학설명회를 개최키로 했다.


▲국내 유일 미국대학 한국뉴욕주립대학교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지난 5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베스트웨스턴 강남 지하 1층 다이아몬드룸에서 대규모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2015년 봄학기 학부와 석·박사 과정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가 대상이었다.

학교측은 개설학과와 입학 전형, 지원방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는 현재 기술경영학과만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올해 가을학기부터 컴퓨터과학과 학부과정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이 학교 컴퓨터과학과는 미국 공립대학 중 2위에 꼽히는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의 컴퓨터과학과와 동일한 과정과 교수진으로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입학설명회에서는 새롭게 신설되는 이 과정에 대해 소개됐으며 기술경영학과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이어졌다.

설명회에서 한국뉴욕주립대학교 경제 부총장인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전 대표이사 사장의 진로세미나가 진행됐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 지원을 위해서는 고교 졸업생 및 이에 동등한 학력을 소지해야 한다.

토플 80점 혹은 아이엘츠 6.5 이상의 공식 영어성적을 보유해야 하지만 공식 영어 성적이 없는 우수 학생에 한해 조건부 입학도 가능하다.

학교측은 뉴욕주립대학교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미국 대학으로 멀리 유학을 가지 않고도 미국 뉴욕주립대와 동일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에 따라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받으며 전세계 국가들에서 모인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수강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송도 내 최초 유럽대학 겐트대학교

겐트대학교는 올해 9월 송도 개교를 앞두고 있다.

지난 6월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입학 설명회에 관심있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몰렸다.

특히 겐트대학교 졸업생인 주한 벨기에 대사관 피에르(Pierre) 영사가 학교를 직접 소개해 호응을 얻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관계자도 바이오산업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겐트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함께 추진하는 해외 우수대학 국내 유치사업에 초빙돼 송도글로벌대학 내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하는 것이다.

겐트대학교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에 입주하는 최초의 유럽 대학이 됐다.

이 대학은 세계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 등에서 세계 85위를 차지한 바 있다.

한국 캠퍼스에 설립될 생명과학분야(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는 각각 세계 31위, 40위로 평가받으며 우수성이 입증되기도 했다.

학교를 유치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바이오분야 활성화를 위해 산학연 협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겐트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바이넥스, 베르나바이오텍코리아 등과 바이오분야 활성화를 위한 연구협력, 인턴십제공 등의 인재양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분교가 아니라 확장 캠퍼스의 개념으로 분교의 학위가 아닌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본교의 교수진이 파견돼 100%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며 교수 1인당 2명 이상의 박사와 박사과정의 연구진이 들어와 학생들의 실험, 실습을 도울 예정이다.


▲자율형 사립고 인천포스코고등학교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인 인천포스코고는 내년 3월 개교가 예정돼 있다.

학교는 오는 12일과 9월13일 두 차례에 걸쳐 송도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통해 학교측은 인천포스코고등학교의 입학전형 요강과 교육 철학,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의 특성과 입학 기준 등도 상세하게 안내된다.

설명회 참가를 위해서는 인천 포스코고등학교 다음 카페(http://cafe.daum.net/posef)에서 신청하면 된다.

설명회 참가 가능한 정원은 1200명으로 제한돼 있다.

신청한 순서대로 선착순 입장이다.

학교는 소규모 그룹과 개별 상담 또는 전화 상담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맞춤형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맞춤형 상담은 다음 카페나 학교 전화(032-850-1684~5)로 따로 신청해야 한다.

이와는 별도로 포스코고 개교추진반은 다음 카페를 통해 실시간으로 학부모들의 질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포스코 자사고는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가 공동의 노력으로 설립하고, 포스코건설이 운영비를 부담하는 자율형 사립고다.

자율형사립고인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를 운영하는 포스코교육재단이 운영을 맡아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적용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해 인천 교육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1공구에 부지 면적 2만5000 ㎡, 연면적 1만6200 ㎡,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지어져 일반고등학교보다 1.5배 큰 규모다.

자기주도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 1인 1좌석 개인별 맞춤형 도서관과 교수학습 방법의 혁신을 위해 학년별 교과교실제, 학생이동 동선을 고려한 교과교실동, 도서관동, 체육관·식당동 등을 자랑하고 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