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98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에서 연습라운딩을 갖고 코스 상태에 대단히 흡족해 했다.

 이날 오전 9시쯤 1번홀에서 티오프한 박세리는 캐디 제프 케이블과 단 둘이서만 라운딩을 한 때문인지 18홀을 약 3시간30분만에 주파, 낮 12시30분쯤 연습라운딩을 마쳤다.

 박세리는 연습라운딩을 마친 뒤 『페어웨이와 그린상태가 대단히 좋다. 미국 골프장 못지 않게 그린이 빠르기 때문에 퍼팅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며 『성원하는 고국 팬들에게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습라운딩을 마친 박세리는 곧바로 분당 삼성플라자로 이동, 팬사인회를 가졌다.

 박세리는 팬들에게 미국 투어에서의 경험담 등을 소개하고 팬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질문하면 간단히 답변하는 간담회 형식으로 사인회를 진행했다.

 ○…금의환향한 「골프 여왕」 박세리(21^아스트라)가 1년전과는 크게 달라진 세련미와 패션감각으로 고국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스컴을 통해본 박세리의 모습은 화장기 없는 얼굴에 경기복 차림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고국 방문에서 박세리는 예전과 달리 우아한 정장 차림에 단정히 화장한 얼굴이 자연스럽고 세련되게 비춰지고 있는 것.

 이는 스폰서인 삼성물산 세리사업팀이 고국팬들에게 「골프여왕」다운 박세리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전담 코디네이터와 헤어디자이너 등을 동원, 연예인 못지 않은 박세리 「스타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